
공부할 게 많아질수록 시간 관리의 중요성은 커집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플래너를 꼼꼼히 쓰는 습관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플래너를 사놓고 며칠 쓰다가 방치하는 경우가 더 많죠. 그렇다고 해서 시간 관리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플래너 없이 공부 시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1. 아침에 ‘오늘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플래너를 쓰지 않더라도, 하루의 우선순위 3가지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 관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시 시간을 내어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 3가지”를 떠올려 보세요. 핵심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공부의 방향이 잡힙니다.
팁: 메모앱이나 포스트잇도 활용 가능
디지털 플래너는 부담스럽지만,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노트 앱에 간단히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날로그를 선호한다면 책상 앞 포스트잇도 좋은 대안입니다.
2. 타이머 공부법: 시간 블록을 나눠라
시간 관리를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중 하나는 타이머를 이용한 시간 블록법입니다. 예를 들어,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방식의 ‘포모도로 기법’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플래너 없이도 자동으로 시간 흐름을 인식하게 만들어 줍니다.
추천 앱: Focus To-Do, Forest
시간 블록을 쉽게 설정하고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Forest는 집중 시간 동안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동기부여까지 제공합니다.
3. ‘고정 루틴’을 만들어 습관화하라
플래너가 없다면, 시간표처럼 행동을 고정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반복하는 루틴을 만들면 뇌가 자동으로 ‘지금은 공부 시간’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일주일만 반복하면 점점 자동화됩니다.
예시:
- 오전 9시: 독서
- 오전 10시: 영어 단어 암기
- 오후 2시: 수학 문제 풀이
4. 공부 전 ‘미션 선언’으로 동기 부여
플래너 없이도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미션 선언’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오늘 3시간 안에 이 챕터를 끝낸다”는 식의 간단한 목표 선언은 집중력을 끌어올립니다. 말로 해도 되고, 종이에 적는 것도 좋습니다.
5. 복습 시간은 ‘기준 고정’으로 예약
공부를 해도 복습을 놓치면 기억이 금방 사라집니다. 플래너를 쓰지 않더라도, 복습은 매일 저녁 9시는 복습 시간처럼 일정한 시간대를 기준으로 정해두면 됩니다. 기준 고정 방식은 루틴화 효과도 함께 주어 더욱 유용합니다.
6. ‘공부 로그’로 자기 피드백 만들기
플래너가 없다면, 하루의 공부 내용을 간단히 기록하는 **공부 로그(log)**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계획이 아니라 기록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무엇을 얼마나 했는가”를 돌아보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어떤 과목에 시간이 부족했는지, 집중력이 떨어졌던 시간대는 언제였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부 로그 작성 팁
- 하루 끝에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 “국어 비문학 2지문, 수학 30문제, 영어 단어 50개 암기”
- 메모 앱, 구글 스프레드시트, 종이 노트 등 편한 도구 사용
- 일주일에 한 번은 지난 로그를 리뷰하며 개선점 체크
7. 디지털 도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자
플래너 없이 시간 관리를 하려면 디지털 도구와 앱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 너무 많은 앱을 쓰는 것보다는 한두 가지 기능만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추천 도구
- Google Calendar: 고정 루틴을 반복 설정해 알림 받기
- Notion: 공부 자료 정리와 함께 ‘오늘의 목표’ 섹션 활용
- Toggl: 공부 시간 측정 및 과목별 시간 분배 확인
8. ‘마감 효과’를 이용한 집중 유도
사람은 언제나 마감이 가까울수록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이를 역이용해 인위적인 작은 마감 시간을 스스로에게 부여해보세요. 예를 들어, “오전 11시까지 이 단원 끝내기”처럼 구체적인 마감 시각을 설정하면 시간 감각이 또렷해지고 딴짓할 여유가 줄어듭니다.
이 방식은 플래너 없이도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9. 공부 환경을 ‘시간 알람’으로 활용
공부 시간은 관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환경 조성으로도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음악이나 향을 공부 시간에만 사용하면 뇌는 그 자극을 시간 신호로 인식합니다. 일종의 ‘조건 반사’를 유도하는 셈이죠.
- 클래식이나 Lo-fi 음악은 집중도에 긍정적인 영향
- 디퓨저나 아로마 캔들 등도 공부 환경의 ‘시간 알림’ 역할 수행
10. 주간 목표와 일일 실천을 연계하라
마지막으로, 주간 단위의 목표와 일일 루틴을 연결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플래너 없이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경우, 큰 그림이 없으면 매일 무의미하게 반복되기 쉽습니다.
예시
- 주간 목표: 영어 단어 350개 암기
- 일일 실천: 하루에 50개씩 7일 나눠 진행
이렇게 분할 목표를 설정하면, 플래너 없이도 충분히 체계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합니다.
결론: 플래너 없이도 공부 시간 관리는 충분히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할 때 ‘플래너부터 사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실천 전략과 꾸준한 습관화입니다.
플래너 없이도 할 수 있는 시간 관리 방법은 의외로 다양하며,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융통성 있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요약
- 매일 우선순위 3가지 설정
- 타이머와 루틴 활용
- 공부 로그 기록
- 디지털 도구 최소한으로 사용
- 작은 마감 효과로 집중력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