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텐데요. 최근에는 헤어 컬러뿐 아니라 눈썹 색까지 바꾸어 전체적인 인상을 더욱 세련되게 연출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눈썹 염색이나 눈썹 탈색을 통해 헤어 컬러와 눈썹 색을 맞추거나,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과연 이러한 방법들이 정말 안전할까요? 오늘은 눈썹 염색과 탈색의 숨겨진 위험성을 알아보고, 눈 건강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눈썹 색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눈썹 염색·탈색, 알고 보니 불법이자 위험천만?
많은 분들이 미용실이나 집에서 모발 염색약을 이용해 눈썹 염색을 시도하곤 합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은 광고에서 마치 눈썹에 사용해도 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염색약이나 탈색약의 효능이 ‘머리카락’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6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눈썹 염색’, ‘눈썹 탈색제’ 등의 표현을 사용하거나 제품 포장에 용도 외 사용을 표시한 염모제 42건과 탈염·탈색제 24건, 총 66건을 화장품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 및 유효성 심사 결과와 다른 내용을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는 화장품법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죠.
현재 국내에서 정식으로 심사받은 염모제와 탈염·탈색제의 효능은 오직 ‘두발(머리카락)의 염색·탈색’ 뿐입니다. 따라서 제품 포장이나 광고에 ‘눈썹’이나 ‘속눈썹’ 염색 효능을 언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오히려 “두발 이외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위험하므로 눈썹과 속눈썹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와 같은 경고 문구를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눈썹 사용 사례를 광고하거나 제품 설명에 눈썹을 명시한 제품들이 적발되어 식약처가 강력한 행정처분을 의뢰한 상태라고 합니다.
🚨 각막염, 피부 벗겨짐… 눈썹 염색의 치명적인 부작용
그렇다면 왜 이렇게 눈썹에 염색약을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할까요? 바로 우리의 소중한 눈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모발 외 부위에 염모제나 탈염·탈색제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각막 염증: 눈썹은 눈과 매우 가깝습니다. 염색약 성분이 눈에 닿으면 각막에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피부 부작용: 눈썹 주변 피부는 얼굴 중에서도 특히 예민하고 얇은 부위입니다. 염색약의 강한 화학 성분은 눈썹 주위 피부를 자극하여 붉어짐, 따가움, 심하면 살이 벗겨지는 등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체질에 따라 눈이 붓거나 충혈되는 알레르기 반응, 극심한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색약에 흔히 포함된 PPD(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은 색을 선명하게 내는 데 효과적이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영구적인 손상을 남길 수도 있으므로, 눈썹 염색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 눈썹 색, 안전하고 건강하게 바꾸는 ‘이 방법’!
그렇다면 눈썹 색을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행히 안전하게 눈썹 색을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 눈썹용 틴트: 최근에는 눈썹 전용으로 나온 틴트 제품이 많습니다. 이 제품들은 피부 착색을 통해 자연스럽게 눈썹 색을 바꾸어 주며, 일반 염색약보다 자극이 덜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눈썹 마스카라: 헤어 마스카라처럼 눈썹에 직접 바르는 타입으로, 일시적으로 눈썹 색을 코팅해줍니다.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여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클렌징 시 쉽게 지워집니다.
- 색이 있는 아이브로우 펜슬/파우더: 메이크업 제품으로, 눈썹의 빈 곳을 채우면서 동시에 색상을 바꿔주는 효과를 줍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헤어 컬러에 맞춰 자연스러운 눈썹을 연출하기에 좋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된 ‘화장품’이므로, 눈썹 염색약보다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꼭! 눈썹 염색·탈색을 해야 한다면? 필수 안전 수칙!
개인의 필요에 따라 기성품 염모제나 탈염·탈색제를 극도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국내에서는 눈썹 사용이 정식 허가된 염색약은 없습니다.) 만약 이러한 제품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아래 필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패치 테스트는 필수 중의 필수!: 사용 전 반드시 제품을 팔 안쪽이나 귀 뒤쪽 등 예민한 피부에 소량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바른 부위를 48시간 동안 자연 건조하면서 관찰하고, 자극이나 붉은 발진, 물집(수포) 등이 보인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귀찮더라도 절대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 PPD 성분 확인: 앞서 언급했듯이 PPD(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은 염색약에 흔히 사용되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제품 구매 전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PPD 성분 함유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전문가와 상담: 가능하다면 전문 미용실이나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의 피부 타입과 눈 건강 상태를 고려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건강하고 아름다운 눈썹을 위한 마무리 조언
눈썹은 우리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눈 건강을 해치거나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썹 염색이나 탈색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국내 법규와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눈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위험한 방법 대신, 눈썹 틴트나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펜슬 등 안전하고 간편한 제품들을 활용하여 여러분의 눈썹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관리해 보세요. 여러분의 스마트하고 안전한 뷰티 생활을 응원합니다!